본문 바로가기

치유정보

자폐증의 대부 Bernard Rimland 박사

 

자폐증이 부모의 부주의라는 기존의 이론을 뒤집으며 자폐증 연구에 전념한 심리학자

28 November 2006 . The Independent, London


버나드 림랜드박사는 1928년 미국 오하이 클리브랜드 출생으로, 1965년 미국자폐증협회, 1967년는 자폐증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2006년 11월28일 사망하였다.


심리학자 버나드 림랜드 박사는 자폐증이 소위 "냉장고 엄마"들의 자녀에게 발생하는 정서적 장애라는 한때 유행하던 그릇된 믿음을 뒤업고, 수천명의 아동과 그 부모들에게 희망을 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가진 연구자였다.

 

샌디애고 대학에서 심리학 학위를 받고,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실험심리학 박사학위까지 받았던 림랜드 박사는, 1965년 자기 아들 마크가 태어나기 전까지 자폐증(autism)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 잘 못된 것인지 알수가 없었어요. 소아과 담당의사도 매우 당황하였습니다. 그러다 아내 글로리아가 대학대 교재에서 아이가 사방을 움직이며 돌아다니고, 허공을 쳐다보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증세에 관한 대목을 읽었던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책을 뒤져보았더니 거기 '자폐증'이라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이 단어는 처음 유진 뵈일러가 1911년에 만들어 냈지만, 1943년 레오 카너에 의해 임상적으로 기술이 되것으로 되어있었다. 50년대에까지도 희귀하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들이 자폐증 진단을 받게 되자, 림랜드는 자폐증 연구에 자기의 일생을 걸기로 하고 연구에 혼신의 에너지를 쏟게 된다.

그는 후에 자폐증이 부모의 그릇된 태도에 의해 생긴다고 주장한, 심리학자 브루노 베텔하임과 정면 충돌하게 된다. 베텔하임은 파장이 컸던 논문을 1967년 자기의 책<텅빈 요새>에 실었다. 베텔하임의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하여 림랜드박사는 모든 관련 자료를 찾았으나, 부모양육실패설을 주장하는 문헌은 한 줄도 찾지 못하였다.  그는 자신의 책 <아동 자폐증>에서 자폐증은 생물학적인 장애로 생화학적치료와 행동치료를 통해 치료하거나 개선시킬 수 있는 질환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평생 동안 방대한 연구자료와 임상경험을 모으고, 미국자폐증협회를 1965년에, 자폐증연구소를 1976년에 설립하였다. 그의 자폐증 치료에 대한 최대의 공헌은 응용행동분석을 도입한 것이다. 단계적 훈련을 통해 간단한 지시에서 부터, 복잡한 행동을 지시하나가는 이 방법은 많은 어린이들이 언어의 기초를 이해하고, 정상적인 사회적 행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일대일 방식의 응용행동분석(ABA)은 자폐아동들이 단순한 가정교육에서 주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있으며, 자폐 전문기관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림랜드 박사의 생물학적 원인규명과 생의학적 치료는 항상 논쟁거리가 되었다. 그는 한편으로 유전적 요인으로 자폐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유전적 요인은 외부적 충격에 의해 촉발된다는 점은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세가지 주 원인을 지적하고 있다. 1)농약, 배기가스, 음식색소 같은 환경오염물질 2)항생제- 신체에 이로운 박테리아도 죽인다 3) 의학 오염물질-백신접종시 발생.  그는 수은 성분이 있는 tDPT triple jab (against diphtheria, pertussis and tetanus) 에 사용되는 방부제가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Andrew Wakefield가 주장한 MMR 주사 (against measles, mumps and rubella)도 자폐증의 원인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MMR이 도입된 1980년대에 자폐증 아동이 엄청나게 늘어난 점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1985년 해군에서 정신과 의사로 퇴역한 후, 샌디애고 자기 집을 사무실로 하는 자폐증 연구소에서 1주일 7일 모두는 보내며 연구에 매진하였다.  37,000건의 임상사례를 모은 후, 자폐증이  급속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의사들이 이 질환을 잘 알고 진단을 쉽게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고개을 저으며, 자폐증 발병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회 청문회에서 2000년에 주장하였다.

생화학적 치료에 대한 그의 견해도 논쟁의 대상이었다. 비타민 처방을 옹호하였는데 마그네슘과 함께 비타민 B6 메가도스를 하면 자폐증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많은 의사들을 이 주장이 서투른 이론이며 증거도 부족하다고 무시하였다. 그러나 수천명의 부모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비타민 보조처방이 적어도 아동들의 생활을 편하게 해주었다는 데는 비타민 메가처방을 받은 아동의 부모들은 거의 모두 동의하였다.

 

부모의 실제 증언은 항상 신빙성이 없는 주관적인 주장으로 매도되었다.  그러나 자폐증 환자들의 면역체계나 소화기능이 약하여 외부환경의 자극에 취약하고, 영양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사명은 그런 허약함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림랜드 박사는, 1988년, 영화 레인맨의 주인공 더스틴 호프만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더스틴 호프만의 뛰어난 연기가 마치  자폐증 환자가 모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것 처럼 오해되었는데, 실제로 그런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환자는 극히 일부이다.  적어도 그 영화는 대중들에게 자폐증을 알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늘 밤 늦게까지 서신, 전화, 메일을 통해 환자와 부모들에게 조언을 하고, 정보를 나누는데 온 정열을 다 쏟았다.  .

아들 마크는 자라서 성공적인 화가가 되었으며, 다른 아들 폴과 딸 헬렌이 있다.



 

http://www.autismwebsite.com/ARI/index.htm